본문 바로가기
Books to share

[책읽고 글 쓰고 나누고] 어릴 적 부모에게 사랑을 덜 받은 자식이 커서 부모에게 더 헌신적으로 돈과 헌신을 바치게 되는 이유

by StudyHill 2024. 1. 5.

「천 개의 공감」
Day 5_(23.01.05)

2024년 첫 번째 책
김형경 심리치유 에세이

 

★ 기억에 남는 글귀

"애지중지 키운 아들은 불효자 되고, 
천덕꾸러기로 키운 아들은 효자 된다. "

는 세간의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의 심리적 진실은,
충분히 사랑받은 자식들은
부모에게서 완전하게 독립된 인격체로서 주도적 삶을 살아가지만,

사랑을 덜 받은 자식은
여전히 부모의 인정과 지지를 기대하고
사랑받기를 원하면서
부모에게 돈과 시간과 헌신을 바친다는 뜻

닿아 있습니다.

p. 59



★ 글귀에 대해

일전에 오은영 박사님이 패널로 출현하는 한 유튜브 프로그램에서 
'허구의 독립'에 대해 설명하시는 것을 본 적이 있다.

위 글귀가 딱 허구의 독립에 관한 얘기인 것 같다.
어릴 때 받아야 할 사랑을 받지 못하는 등 애착형성을 하지 못한 아이가
성인이 되어 부모 곁을 떠나지 못하고
내내 부모를 살피고 뒷바라지 하며 본인의 에너지 쏟아부어 헌신하면서
부모 곁은 맴돈다는 것이다.

비록 겉으로는 독립적으로 뭐든 혼자 알아서 척척 해내고
사회적으로도 성취도 이룬 모습이지만
내면의 어릴 때 채움 받지 못한 공허함과 슬픔이 그대로
내재된 어린아이가 있는 연유로 설명할 수 있다고 하셨던 기억이 난다.

이렇게 딱할수가.
부모도 성장하는 과정인지라
크고 작은 실수를 자녀에게 할 수도 있었던 것은 
심정적으로 이해하나,
부모 스스로의 불편함과 고통을 상대적 약자인 자녀에게 전가하며
해소하는 것은 절대로 안될 일이다.

부모로부터, 특히 엄마로부터 사랑을 받지 못하거나
기약없는 외로움이나 분리를 경험해야 했거나
편애 또는 차별, 구박을 경험했거나
또는 방치 당했거나..
등의 갖가지 이유로
어릴 적 사랑과 관심을 채움받지 못한 자녀는
이 크고 험난한 세상을 살아내고 극복해 나갈
기본적인 힘과 자생력이 바닥난 상태로 경주를 
뛰는 것과 같다.

이미 그러한 유아/소년/청소년기를 보낸 성인이라면
스스로 나 자신이 어릴 적 외로움과 두려움에 혼자 떨고 있는 그 아이를 
온 몸으로 꽉 안아주면서 괜찮다고, 나아질거라고, 할 수 있다고
말해주면 된다. 
정말 그렇다.





★ 키워드
'전이 행동화' (p. 56)


2024.01.05

★ StudyHill 유튜브 탐방하기 ☞ www.youtube.com/@study_hill

728x90
LIST